Koreans from the US, protesting WTO meetings in Hong Kong with Korean farmers... And writing about the experience.

Tuesday, December 20, 2005

잘 다녀왔습니다

반갑습니다
그동안에 투쟁일정이 바빠서 많은 동지 여러분에게 소식을 전할 수 없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소식을 기다리고 계셨을 텐데, 이제야 전하게 됩니다.
많은 동지들이 아직도 구금되어 있는 가운데 먼저 홍콩을 출발하여 23 시간을 다시 날아오면서 마음이 편하지 않았습니다. 뉴욕에서 마중나온 친구들을 보면서 뒤에 갇혀 있던 우리 대원들과 대다수의 농민운동가들이 석방되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아직도 풀려나지 못하신 우리 농민들께 밖에서 계속 연대투쟁을 할 것을 다짐하면서 그동안 못 전한 소식을 전해 드릴까 합니다.

12 월 17 일 (투쟁의 날)

오전 중에 출발해서 오후까지 빅토리아 공원에서 집결해서 전열을 가다듬고 기다리고 있던 차에 갑자기 떡이 [ 해외 동료들에게 드리는 감사의 편지] 와 함께 전달 되었습니다. 홍콩의 시민들이 그동안의 WTO 투쟁단의 소식을 듣고 격려의 뜻을 담아 전달한 글을 받아들고 결의를 가다듬었습니다. 그자리에 함께 하진 않았지만 항상 WTO 투쟁소식을 귀기울여 주시는 우리 동지여러분께 함께 나누고 싶어 홍콩시민의 연대 인사를 올립니다.

[해외 동료들에게 드리는 감사의 편지]

이렇게 멀리까지 와서 각자 삶의 이야기를 나누고 이 '쇼핑 천국' 이 가난한 나라와 개발도상국의 노동자와 농민의 피와 땀에 기초해 만들어졌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어 고맙습니다.

여기 홍콩 사람들은 자신의 생활에만 관심을 갖고 다른 사람들에게 관심을 두지않는 경우가 많지만, 여러분들은 친근한 표정과 웃음으로 우리를 대해주어서 고맙습니다.

여러분의 목소리가 주류 언론에서 왜곡되고 묻혀버렸지만, 인내심을 가지고 우리와 언론에 wto 의 파괴적인 영향을 설명해 주어 고맙습니다.

여기 홍콩에서 WTO 의 합의를 중단시키고 그래서 이 도시가 농민들의 죽음에 더 이상 공모자가 되지 않도록 노력해 주신데 감사합니다.

인간 존엄성의 의미를 드러내는 여러분의 행동을 통해서 인간존엄성이 경제적 이익보다 훨씬 중요하다고 얘기하고 그럼으로써 이 썩은 돈냄새 나는 도시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온데 대해서 감사합니다.

정부와 기업의 유착으로 넘쳐나는 이 도시에 빈곤, 환경, 착취, 외채, 농민, 불공정 무역, 개발문제 등 국제 시민사회의 의제를 소개해준데 감사드립니다. 이러한 의제는 여기 홍콩에서 풀뿌리 수준의 움빅임이 다양하게 국제화 하는데 기여할 것입니다.

여러분의 한결같은 행진을 통해 연대의 의미를 우리에게 보여준데 감사드립니다. 민중의 연대와 상호지원 그리고 장기적인 투쟁이 있어야 민주주의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우리의 집회문화에 여러분의 색감, 노래, 춤, 몸짓언어를 소개해준데 감사드립니다. 이를 통해 우리가 시위가 무언가 조용히 권력에 요청하는 것이 아니라 민중의 권력과 창조성을 표현하고 드러내는 것이라는 점을 알게 됩니다.

우리는 여러분이 보여준 모든 것에 깊은 감동과 영향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앞으로 국제평화와 정의를 위한 투쟁에 여러분과 어깨를 맞대고 함께 하기를 희망합니다.

홍콩의 친구들
http://www.inmediahk.net

0 Comments:

Post a Comment

<<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