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s from the US, protesting WTO meetings in Hong Kong with Korean farmers... And writing about the experience.

Monday, December 26, 2005

바다엄마

진정한 용기는
갑작스런 어려움을 당한
동지의 아픈 마음을 헤아려
희생을 감수하며
투쟁의 현장을 접고
동지의 먼 길을 동행한
당신입니다.

투쟁현장에서
보이는 영웅심은 잠깐이지만
아무에게도 눈에 띄지 않게
조용히, 조용히
하지만 뜨거운 가슴으로
동지를 감싸며
평생 잊지 못할
감동을 주었던
당신입니다.

누군 남아서
민중의 열기를 함께 맛보고
싶지 않았겠습니까?
누군 끝까지
투쟁의 현장을 지켰다는
성취감을 얻고 싶지 않았겠습니까?

다른 동지들에게 누가 되지 않으려고
눈물을 눅눅히 감추며
누구보다도
열심히 뜨거운 마음으로
투쟁에 동참했습니다.

항상 잔잔한 애정과 세심한 배려로
동지들을 대하고
자기 자신에게는 철저히
배우는 자세로 임하는 당신의 모습에서
어찌 감동 받지 않겠습니까?

당신은 투쟁이 처음이라고 수줍게 말했지만
어느 누구보다도 위대하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우리가 미처 갖지 못한
바다같이 넓은 마음을 담고 있어서 입니다.

당신이 우리에게 남긴 교훈
평생 잊지 못 할 겁니다...

2 Comments:

Blogger medium rare said...

...beautiful... and couldn't agree more about bada-mom

2:51 PM

 
Blogger wtobaksal said...

무진장 바쁜 홍콩의 일과였소. 다행히 감방에 보내져서 생각들을 가다듬어 볼 여유가 있었소. 무엇을 얻어가는지. 무엇을 배웠는지. 내가 무엇으로 부터 활동의 활력소를 얻어갈른지..
지난 약 2주동안 얻고 배운것은 엄청난 것이었지. 감방 안에서 저에게 분명했던 것은 내가 홍콩에서 얻고 배우고 활력소를 받아가는 것은 힘든 상황에서 처절하게 싸우는 우리나라 농민들로 부터의 배움이 아니었으며 절충한 활동가들의 모습만이 아니었다오.

홍콩에서 나에게 가장 큰 것을 선물한 당신은 바로 바다엄마였소.

사상. 이념. 투쟁성. 조직성. 재력. 전략등등 그 어느 것보다 사람이 중요하다는 얘기를 또다시 온몸으로 배우게한게 바다엄마요. 그리고 당신이 바로 우리가 활동해나가야할 우리의 현장인 미국에 같이 살고 활동하고 있다는 것에 너무도 큰 자부심과 자신감을 주었다오. 진심으로 진심으로 감사하오.

집안에 어려운 일을당해 슬픔에 쌓여 일찍 돌아갈 수 밖에 없었던 ㅎㅁ씨 하루속히 슬픔을 이기고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라오. 그리고 알아 주시오. 남아있던 킵퍼들이 당신의 몫까지 채우느라 열심히 분투했다오.

11:36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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