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s from the US, protesting WTO meetings in Hong Kong with Korean farmers... And writing about the experience.

Friday, December 30, 2005

홍콩투쟁을 우리사는 현장에서

돌아온지 열흘이 지났습니다.
아직도 그때 그 열기와 그 긴장과 환희가 몸과 맘을 가득 채웁니다.
곧 같이 갔던 동지들을 다시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조그맣게 보고회도 가질 예정입니다.

그 정신없었던 열흘이 지내고 우리의 투쟁의 현장은 다시 미국입니다.
어떻게 그동안의 말로는 다 담을 수 없는 경험과 가슴 뜨거운 열정을
여기 뉴욕에 우리지역사회에 풀어놓을 수 있을까? 제 짧은 머리로 금방 묘안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우리가 사는 현장은
영어를 못해서 칭크, 국 이라고 놀려대도
사방으로 쳐진 방탄창 안에서 아침 저녁, 공휴일 할것없이 죽어라 일만 하면서도
네일가게에서 콧속이 헐어라, 등이 펴질 세 없이 일해도
일년 삼백 육십오일 가게 문 한번 못닫고 가족끼리 따뜻한 저녁한번 한자리에서 못먹어도
'이렇게 일하면 언젠가는 나도 내 가게 가질 수 있으려니' 하고
'그래도 미국서 사는게 한국서 사는 거 보다 더 낫겠지, 아니 난 힘들어도 아이들은 더 낫겠지' 하면서
열심히 일하는 엄마, 아빠, 형제, 누이들이 있는 곳입니다.

우리가 사는 현장은
혹시나 미국이 싫어하는 얘기를 하면 쫓겨날까 잡혀갈까
미국사람보다 더 미국을 칭송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여기면서
남과북, 북과남이 통일을 얘기하는 지금에도, 시대에 뒤떨어진 반공 이데올로기가
아직도 덕지덕지 아무때나 이용되어
미국이 하는 거 반대하면 무조건 빨갱이가 되어버리기 일쑤인 곳입니다.

우리가 사는 현장은
가난하고 힘 없는 세계민중을 억압하고 착취해서
거기서 나오는 부당한 이윤으로 하루종일 먹고노는 부자들 다 배채우고
남은 찌꺼기만으로도 이땅에 사는 보통사람의 눈과 귀를 마비시켜버리기 충분한
물질만능의 땅,
돈이면 뭐든지 살 수 있고
나 혼자만 잘 살면 되는게 너무 당연한 척박한 땅입니다.

저희는 농민은 아니지만, 함께 홍콩에서 희망과 투쟁의 씨앗을 뿌렸습니다.
그리고 배웠습니다. 반세계화 농사는 농민만 짓는것도, 흙에다만 짓는 것도 아니라는 걸.
이 아스팔트 위 에서, 우리의 현장에서,
발전과 진보가 다른사람의 기본생존권을 담보로 하는 것이 아닌
또 다른 세상을 위한 삼보일배를 준비합시다.

1 Comments:

Anonymous Anonymous said...

너 누구니? 한국 그렇지 않거든? 너 북쪽새끼냐? 미쳐도 곱게 미쳐라 농민새끼들이 개지랄떠는거 존나 보기싫은데 애새끼가 농민 찬양 하네 그냥 북한 돼지새끼 만새라고 써라 븅아.

12:5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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